네덜란드와 영국의 무역전쟁 (영란전쟁)
2025. 8. 7. 07:00ㆍ역사
728x90
반응형
영란 전쟁(英蘭戰爭, Anglo-Dutch Wars)은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후반까지 영국과 네덜란드 사이에 벌어진 총 네 차례의 해상 중심 전쟁을 말합니다. 주로 1~3차 전쟁(1652~1674)으로 집중적되었으며, 두 나라가 세계 해상무역과 해양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툰 시기였습니다.
주요 배경과 원인
- 무역 및 해상 패권 경쟁: 네덜란드는 17세기 초 유럽 최대의 해상무역 강국이었고, 영국 역시 해상무역 확대와 식민지 확장을 꾀하며 네덜란드와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무역로 장악, 상선 보호, 식민지 쟁탈이 전쟁의 핵심 원인이었습니다
- 항해조례(1651): 영국이 자국 선박만이 영국과 식민지 간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한 항해조례를 제정, 네덜란드의 무역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며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전쟁의 전개
1차 영란 전쟁 (1652~1654)
- 발단: 영국의 항해조례 선포와 네덜란드 상선 공격이 직접적 계기였습니다.
- 주요 전투: 포틀랜드 해전, 플리머스 해전, 켄티쉬 노크 해전, 던지네스 해전, 포틀랜드 해전, 스헤베닝언 해전 등 치열한 해전이 이어졌습니다
- 결과: 영국이 해협의 제해권을 확보하고, 네덜란드는 항해조례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웨스트민스터 조약(1654년)을 체결했습니다
2차 영란 전쟁 (1665~1667)
- 원인: 여전히 무역로와 해상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지속되었습니다.
- 주요 전투: 로웨스토프트 해전, 4일 해전, 텍셀 해전, 메드웨이 기습 등
- 결과: 네덜란드가 프랑스와 연합하여 영국을 압박, 브레다 조약(1667년)으로 영국이 뉴암스테르담(현 뉴욕) 등 일부 식민지를 양도하게 됩니다
3차 영란 전쟁 (1672~1674)
- 특징: 프랑스와 영국의 연합군이 네덜란드를 공격, 네덜란드는 홍수전술 등으로 방어에 성공. 외교전 끝에 전쟁이 종결되었습니다.
전쟁의 특성
- 해전 중심: 전쟁 대부분이 해상에서 벌어졌으며, 상선 보호와 무역로 확보가 주요 목표였습니다
- 호송함대 전투: 네덜란드는 상선 보호를 위해 대규모 호송함대를 조직했고, 이들 함대가 해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 전술 혁신: 1차 전쟁을 거치며 ‘종렬진(Line of Battle)’ 전술이 확립되어, 이후 유럽 해군 전술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전쟁 시 사용된 선박의 특징
네덜란드 선박
- 평저선(플랫 바텀): 네덜란드 연안의 천수로와 사주가 많아, 흘수가 얕고 바닥이 평평한 선박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이는 여울 사이로 쉽게 피신할 수 있도록 한 설계였습니다
- 경량화와 기동성: 대체로 크기가 작고 견고하지 못했으나, 기동성이 뛰어나고 근해 해전에 적합했습니다. 200~300톤 규모의 경량 갤리온이 많았고, 적재 함포는 20여 개 수준이었습니다
- 양산의 이점: 대형선 한 척을 만드는 비용과 시간으로 두 척의 경량 갤리온을 만들 수 있어, 수적으로 우세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선박
- 대형 전열함(Ship of the Line): 영국은 대형 군함을 집중적으로 건조, 60m 이상 길이에 1200~2000톤에 달하는 전열함이 주력함이었습니다. 1급, 2급, 3급 등급으로 나뉘며, 40~100문의 함포를 측면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 종렬진 전술에 최적화: 전열함은 현측에 배치된 모든 포를 활용해 일렬로 늘어서서 전투하는 종렬진(Line of Battle) 전술에 최적화된 구조였습니다. 이는 화력 집중과 전술적 유연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 견고함과 화력: 영국 전함은 네덜란드보다 크고 견고하며, 더 많은 함포를 탑재해 해상에서의 화력 우위를 점했습니다
양국 선박 비교
| 구분 | 네덜란드 선박 (평저선) | 영국 선박 (전열함) |
| 구조 | 바닥이 평평, 얕은 흘수, 연안 항해 적합 | 깊은 흘수, 대형·견고, 대양 항해 적합 |
| 크기/톤수 | 200~300톤, 소형 / 경량 | 1200~2000톤, 대형 / 중량 |
| 함포 | 20여 문(적음) | 40~100문(많음) |
| 기동성 | 우수, 근해/연안에 적합 | 중간, 대양/원양에 적합 |
| 전술 | 상선 호송 중심, 난전/기동전 | 종렬진 전술, 화력 집중 |
| 생산성 | 양산 가능, 수적 우위 | 고비용, 질적 우위 |

영란 전쟁은 해상무역과 해양패권을 두고 벌어진 대표적인 무역전쟁으로, 전쟁의 양상과 선박의 특징 모두 해전 중심의 시대적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네덜란드는 기동성과 양산에 강점을 둔 평저선 위주의 함대를, 영국은 대형 전열함과 종렬진 전술을 앞세워 해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 유럽 해군 전술과 함선 설계는 혁신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입추(立秋) (4) | 2025.08.09 |
|---|---|
| 제사의 종류 (2) | 2025.08.09 |
| 중국의 행정구역 구분 (5) | 2025.08.05 |
| 미국의 행정구역 구분 (2) | 2025.08.04 |
| 1차 세계 대전 (4) | 2025.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