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3. 08:52ㆍ경제/시황
1. 미국 대선 최대 승자 머스크
그의 위험한 풀베팅은 기어이 성공했습니다.
그는 머스크를 새 정부의 자문기구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새 행정부의 교통부 최우선 과제로 완전자율주행 법제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테슬라에 걸려있던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규제 리스크가 걷히기 시작한 셈입니다.
2. 마침내 공개된 로보택시
지난 10월 테슬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선보였습니다. 운전대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으로 2인승에 2개의 버터플라이 도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20인승의 자율주행 대중 운송 차량인 ‘로보밴’도 깜짝 공개됐습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2027년 이전까지 3만달러(약 44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생산하겠다”며 “내년엔 기존 테슬라 차량으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사이버캡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2027년 이후로 전망됩니다.
3. 충격의 '머스크 주식보상 취소' 판결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CEO 보상안을 재투표에 부칩니다. 주주 72%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맥코믹 판사는 이달 초 “판결을 수정할 목적으로 새로운 사실을 만들어내는 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항소의 뜻을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사법 리스크’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4. 스타십, 지구궤도 비행 성공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네 번째 시도 끝에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돌아 귀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타십은 지난 10월 5차 비행에선 발사체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귀환해 거대한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 ‘메카질라’에 살포시 안착했습니다.
5. FSD v13 전격 배포
지난달 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차기 버전 v13을 배포했습니다. v12가 나온 지 약 1년 만입니다. FSD v13의 가장 변화는 ‘파크 투 파크’입니다. 주차 상태에서 FSD 버튼을 터치하면 자율주행을 시작해 목적지의 자동 주차까지 완료합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 v13은 엔드투엔드 주행 신경망의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엔드투엔드 방식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운영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신경망으로 처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삭제하고 자율주행 전 과정을 AI(딥러닝 모델)에 맡겼다는 얘기입니다.
6. AI 슈퍼컴 구축한 테슬라
테슬라는 AI & 로봇 컴퍼니다.” 올해 들어 머스크가 부쩍 강조한 말입니다.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X(옛 트위터)에 AI 훈련용 슈퍼컴 클러스터 ‘코르텍스’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엔 수십 개의 컴퓨터를 장착한 서버랙이 도서관 서고처럼 끝없이 늘어선 모습이 확인됩니다. 테슬라가 AI에 투자하는 건 자율주행과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발전시킬 목적입니다. AI 훈련용 컴퓨팅 파워가 커질수록 완전자율주행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생각입니다. 그의 AI 스타트업 xAI도 테네시주에 슈퍼 클러스터를 설치 중입니다. 여기에도 H100 칩 10만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7. 뉴럴링크, 인간에 첫 시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지난 3월 첫 번째 임상 시험자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BCI는 뇌 신호를 해석해 컴퓨터에 전달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놀랜드 아보란 이름의 이 20대 청년은 다이빙 사고로 척수 부상을 입고 전신이 마비됐지요. 그는 뉴럴링크의 지름 23㎜, 두께 8㎜의 임플란트 칩 ‘텔레파시’를 두개골 내부에 심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 아보는 생각만으로 체스 게임을 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뉴럴링크는 지난 8월엔 두 번째 삽입 수술을 마쳤습니다. 머스크는 “텔레파시는 생각만으로 손가락보다 빠르게 스마트폰을 조작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테슬라, 국내 판매 3만대 돌파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11월 국내 시장에 2만8498대를 팔았습니다. BMW와 벤츠에 이어 수입차 3위(점유율 11.89%) 자리를 굳혔지요. 전기차 판매론 기아에 이어 2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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