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시뇨리지(Dollar Seigniorage)

시뇨리지(Seigniorage)는 화폐 발행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을 의미합니다.

이는 화폐의 액면가에서 제조 비용을 뺀 차익으로,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얻는 수익을 말합니다.

시뇨리지 = (발행한 화폐로 매입한 자산의 이자 수익) - (화폐 발행 비용 + 기타 운영 비용)

시뇨리지의 개념은 중세 유럽의 봉건 영주들이 화폐를 주조하면서 이득을 챙기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중앙은행이 무이자의 화폐를 발행해 유이자의 금융 자산을 취득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국가는 시뇨리지 효과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달러 발권을 통해 재정 적자를 보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화폐 발행이 과도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경제 불균형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뇨리지는 또한 '인플레이션 세금'으로 불리기도 하며, 통화 공급 증가로 인해 기존 통화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면서 중앙은행으로 부가 이전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시뇨리지 효과
시뇨리지 효과는 다음과 같이 경제에 장기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재정 수입 증대:
시뇨리지는 정부가 화폐를 발행하여 얻는 수익으로, 세금이나 차입 없이도 재정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는 특히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국가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미국이 달러 발권을 통해 재정적자를 보전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 시에 유용할 수 있으며,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합니다.

인플레이션 유발:
화폐 발행이 과도하면 통화 공급이 증가하여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화폐의 실질 가치를 떨어뜨리고, 경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 불균형:
시뇨리지 효과는 국가의 재정을 강화할 수 있지만, 지나치면 기업과 가계의 몰락을 초래하여 경제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이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 영향: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 발행국은 시뇨리지 효과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지만, 이는 다른 국가들에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다른 국가들은 자국 화폐 가치를 인상하지 않는 등의 정책을 택하게 됩니다.

통화 국제화:
일부 국가들은 자국 통화를 국제화하여 시뇨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이는 통화 스와프 협정이나 외환시장 개방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