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1990년 이후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늘렸던 시기

2025. 4. 10. 08:00알투잡지

728x90
반응형

워렌 버핏

1.닷컴 버블 (1999~2000년)

버핏은 당시 기술 섹터의 과대 평가를 경고하며 주식 매도를 단행했습니다. 그는 장기 금리 하락에도 기업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이후 S&P500 지수는 50% 급락하며 그의 판단이 옳았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닷컴 버블(1999~2000년) 이후 워런 버핏은 신중한 투자 철학을 유지하며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과대 평가된 기술주를 피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견고한 경쟁력을 가진 전통적 산업 기업들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2. 2008년 금융위기

금융위기 당시 버핏은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확보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후 리글리와 골드만삭스에 약 15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당시 시장 상황은 불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워런 버핏은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위기의 혼란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결정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융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골드먼삭스 : 버핏은 2008년 9월 골드먼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며 우선주와 워런트를 받았습니다. 이 우선주는 연 10%의 배당을 제공했고, 워런트는 주식 가격 상승 시 큰 이익을 보장했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 : 같은 해, GE에도 30억 달러를 투자하며 비슷한 조건의 우선주와 워런트를 확보했습니다.

 

2)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

버핏은 뉴욕타임즈에 기고문을 통해 "나는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I’m Buying American)"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시장의 장기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3) 현금 보유 및 신중한 접근

위기 초기에 일부 비효율적인 자산을 매각하고 현금을 확보하며, 필요한 경우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를 했습니다.

 

4) 기업 인수 및 추가 투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위기 기간 동안 BNSF 철도와 같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버핏의 이러한 결정들은 단기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려는 그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위기의 혼란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과 과감한 행동이 돋보였던 시기로 평가됩니다.

 

3. 2020년 신문사 매각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으로 신문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자, 버핏은 약 30개의 신문사를 매각했습니다. 이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한 결정으로, 산업의 근본적인 가치를 고려한 매각 사례로 꼽힙니다.

 

4. 코로나19 팬데믹 (2020년)

항공주를 대거 매도하며 "항공 산업의 장기적 변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화이자, JP모건 등 일부 금융 및 제약 주식도 매각하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워런 버핏은 몇 가지 중요한 투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와 시장이 극심한 혼란을 겪는 가운데, 그는 기존 투자 철학에 따라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보였습니다.

주요 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공주 대규모 매도

버핏은 팬데믹 초기 항공 산업의 장기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내 주요 항공사(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지분을 전부 매각했습니다.

그는 "세계가 변했다"고 언급하며, 항공 산업이 팬데믹 이후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 포트폴리오 재조정

- 금융 및 일부 소비재 기업의 지분을 축소하거나 매각하며, 보다 안정적인 산업에 집중했습니다.

- 제약 및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유지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습니다.

 

3) 현금 보유 확대

- 팬데믹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 보유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로 평가됩니다.

 

4) 일본 종합상사 투자

2020년 8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에 약 6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다변화와 원자재 및 에너지 부문에서의 장기적 성장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 2022년 이후 현금 증가

2022년 3분기부터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속적으로 현금 보유를 늘렸으며, 2025년까지 총 10분기 동안 현금 보유액이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약 67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현금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각 종합상사에서 약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9.9%까지 지분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기업의 경쟁 우위가 약화되거나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때 주식을 매도하는 철학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보다는 기업의 근본적 가치에 집중하는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워렌 버핏

 

728x90
반응형

'알투잡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리와 자산에 대하여  (0) 2025.04.19
금융과 경제  (0) 2025.04.14
다 필요 없어 투자는 1위에서 3위 기업을 사면돼  (0) 2025.04.09
투자의 정석_동부증권  (0) 2025.02.17
베팅의 기술_한화투자증권  (2)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