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4. 19:13ㆍ알투잡지
1. 나의 초창기 투자 방법, 2000년대 초반
매일 퇴근해서 늦은 밤까지 차트를 분석했다. 코브라, 골든 크로스, 세력매집 이런 것들을 찾아 나도 숟가락을 얹기위해 종목을 찾아 다녔다.
그 당시 차라리 차트만 보고 기업을 보지 않았다면 차라리 성과가 더 좋았을 텐데, 차트를 분석하고 또 기업분석을 대략하고 재무도 뒤적거렸다.
그때 공부했던 기업들의 업종을 아직도 기억하기 때문에 지금도 회사의 업종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이였기에 투자에서는 성과를 낼 수 없었다.
그리고, 잦은 매매(단타, 데이트레이딩)로 수수료가 이익보다 많은 해도 있었다.
2. 그 후 대기업 위주, 2008년 쯤 금융위기 직전까지
뭐 알고 한 것은 아니고, 이전까지 중소기업을 사고 팔다 보니 너무 많은 변동성과 잦은 매매로 시간 투자대비 이익은 작고 거래수수료가 많아 후회가 되었지, 그래서 대기업 그것도 신재생을 신사업으로 진입하는 대기업을 찾아서 매수하게 되었지. 당시 7공주였던 현대모비스, LG화학, OCI를 사게 됐지. 일명 차화정의 대표기업에 투자 했고, 금융위기를 맞고 떨어질 때까지 보유하다 매도해서 아파트 담보 대출을 일부 갚기도 했지.
3. 금융위기 때
당시에 달러가 쓰레기가 된다는 책들이 많이 나왔어. 나도 반미 성향이 있었기에 읽고 혹 하게 됐지 그래서 달러와 상대편에 있는 금 EFT를 매수하였지. 이게 대박이었어 투자금이 조금 되니깐 하루 1%만 올라도 한달 월급이 가까이 되더하고, 근데 내가 기억하기에 ETF가 1%씩 오른 날이 몇 차례 있었던 것 같아. 좋은 추억만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이때도 매도를 통해 대출을 일부 상환했지.
이때까지만 해도 주식책으로 차트책 같은 것만 보았지.
4. 코로나 그 이후
코로나로 인해 폭락했을 때 나는 50% 정도까지 빠질 거라 근거없는 믿음으로 고점대비 50%까지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34% 정도에서 올라 오더라고, 그때도 일시적 반등이겠거니 하고 들어가지 않았는 데 매수 기회를 주지 않더라고. 그래서 위기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50%까지는 빠지지 않겠구나 판단하고, QE를 공부하면서 매수를 시작했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지.
많은 이익은 나지 않았지만 잃지 않았고, 금리보다 수익이 좋으니 잘 했다고 위안 하고 있지.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 대해 공부하면서 미국를 고려했고, 빅테크로 갈아타서 현재는 모두 빅테크에 투자하고 있지.
퇴직연금도 DC로 빅테크위주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를 매수했지.
계속 보유할 예정이고, 수익도 좋은 편이지 참 다행이지.
내 생각에 나는 내일을 앞으로 일주일을 그리고 일년 후를 알 수 있는 선구안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가지고는 싶지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이고(예전에는 미국이 몰락할 거라는, 달러가 타락할 거라는 근거없는 음모론을 믿기도 했지, 왜냐면 나는 그 당시 미국을 좀 싫어 했었어).
지금은 미국이 아직도 패권국이고 앞으로도 쭉 그렇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그리고 세계 많은 기관과 사람들이 미국에 투자를 하고 있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안전한 시장이라는 판단에 미국에 투자를 하기로 결심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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