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30. 17:30ㆍ경제/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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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올해 중 무인(감독 없는) FSD를 출시한다는 계획은 여전한가요? 그에 필요한 요건이나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요?”
일론 머스크 : 텍사스 출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진행할 것이고,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에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실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올해 중 무인 FSD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엄청나게 높은 안전 기준인데, “인간 평균 운전자보다 훨씬 안전해야 한다”는 기준입니다. 단지 약간 더 나은 수준이 아니라 훨씬 낫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 차량에 작은 사고라도 나면 그게 전 세계 뉴스에 대서특필되기 때문에, 일반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직접 테슬라 자율주행을 써보면, “정말로 안전 개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얼마나 드문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매우 드물고, 앞으로 거의 없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2.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FSD 라이선스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요?”
일론: 네, 여러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논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라이선스를 고려하는 회사들이 직접 우리 차를 분해해보라”고 합니다.
카메라 배치나, AI와 FSD 컴퓨터 열 필요 조건 등을 직접 확인하는 게 낫기 때문이죠.
단, 볼륨(생산 및 판매량)이 매우 큰 회사가 아니면 협상할 가치가 떨어져서, 그런 경우는 제외하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무인 자율주행을 미국 전역에서 곧 시범 운행할 만큼 기술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FSD 없이는 경쟁이 안 될 것”이 자명해지는 시점이 오면, FSD 라이선싱 수요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3. “옵티머스(Optimus)는 2025년 생산을 위한 디자인이 이미 확정(lock)된 상태인가요?”
일론: 아까 ‘기차와 레일, 역까지 동시에 만들고 있다’고 했듯, 옵티머스는 지금도 빠르게 진화 중입니다.
긍정적 방향으로요. 우리 팀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휴머노이드 로봇 팀이라 생각합니다.
로봇에 필요한 배터리 팩, 파워 일렉트로닉스, 충전 기술, 통신, AI 등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고,
무엇보다 대규모 생산으로 확장하는 능력 역시 중요합니다.
프로토타입 만드는 것과 수백만 대 대량 생산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이 지금도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4. “옵티머스 판매는 언제 시작되며, 가격은 얼마 정도인가요?”
일론: 올해(2024년)에는 테슬라 내부용으로 우선 활용할 것입니다.
공장 내에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지루하거나 위험한 업무부터 맡길 예정입니다.
이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통해 1세대(Production Design 1)를 개선하여, 2세대(Production Design 2)를 내년에 선보이려 합니다.
2세대 생산라인은 월 1천 대(연 1만2천 대) 정도를 목표로 하고,
다음 단계에선 월 1만 대, 그다음에는 월 10만 대 같은 식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을 노립니다.
대략 2세대쯤 되면 내년 하반기 정도부터 외부 기업에도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매우 조심스러운 추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연 100만 대 이상을 꾸준히 생산하는 단계를 달성하면, 제조원가는 대략 2만 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 같습니다(현재 모델 Y와 비슷한 생산량을 전제로).
하지만 판매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5. “테슬라 세미(Semi)의 대량 생산 시점은 언제이고, 대규모로 가동되면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임원(추가 답변): 반조립 상태였던 세미 공장 지붕과 벽체를 최근에 마감했습니다(예정보다 빠름).
이제 장비 설치 준비가 되어, 올해 말~2025년 초부터 고볼륨 세미 디자인의 첫 생산분이 나올 것입니다.
본격적인 램프업은 2026년 초 정도로 예상합니다.
일론: 세미는 역시 자율주행과 결합될 때 엄청난 가치를 갖습니다.
미국은 트럭 운전사가 부족하고, 또 장시간 운전은 쉽지 않은 일이죠. 이에 자율주행 트럭에 대한 수요가 아주 클 것입니다.
다만, 회사 전체 규모 대비로 보면, 몇십억 달러 규모로 커지긴 해도, 향후 옵티머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작을 수도 있겠죠.
6. “하드웨어3(HW3) 탑재 차량은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나요? 그 시점과 CAPEX(설비투자) 영향은 어떻게 되나요?”
엔지니어: 우리는 아직 하드웨어3 지원을 포기한 게 아니며,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 12.6 버전도 출시했고, 어느 정도 ‘베이비 13’ 역할을 합니다.
모델 크기와 알고리즘을 개선해 하드웨어3에서도 좀 더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론: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 자율주행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결국 HW3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과정은 쉽지 않고 비용도 들겠지만,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FSD 패키지를 구매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7. “테슬라가 태양광 지붕(Solar Roof)을 포기한 것인가요?”
임원: 태양광 지붕은 여전히 주택용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입니다.
프리미엄 제품이어서 고객 관심이 많습니다. 설치 과정을 단순화하는 여러 개량을 했고, 지금은 직접 시공보다 “공인 설치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확장하는 데 집중 중입니다.
새 지붕이 필요한 시점이거나 신축 주택을 지을 때가 가장 효율적이며, 태양광 지붕과 파워월을 함께 사용하면 전기나 정전 같은 문제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합니다.
8. “FSD V14에는 어떤 기술적 돌파구가 있을까요? V13은 이미 포토닉(광학 정보) 기반 제어까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일론: 사실 우리는 한동안 ‘포토닉 입력에서 제어까지’ 뉴럴넷으로만 처리해왔고, 그걸 계속 개선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토리그레시브 트랜스포머(Autoregressive Transformer)가 정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굉장히 강력하다는 점’에 계속 놀라고 있습니다.
수석 엔지니어: 네, 저희는 V13에서 이미 모델 크기를 크게 확장했고, 앞으로도 모델 크기와 컨텍스트 길이, 메모리 등을 더 늘릴 겁니다.
오디오나 긴 시퀀스(수 분 단위 문맥)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미국 전역에서 수집되는 각종 코너 케이스 정보를 모델 학습에 활용합니다.
훈련량과 모델 크기, 메모리, 강화학습 목표치 등 모든 면에서 확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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