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에 투자하는 이유

2024. 7. 22. 06:00알투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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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장기업수는 증가했지만, 지수가 오르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기업수가 17년 전에 비해 70%나 많아졌지만 지수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상장사와 시가총액은 지속해서 늘었지만, 정작 지수는 17년째 정체돼있다. 시가총액은 2007년 100조원 규모에서 현재 404조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상장 회사 수는 1023개사에서 1739개사로 69.6% 늘었다. 코스닥지수는 2021년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다음해 600대까지 밀렸고, 올해 들어서는 작년 말 대비 3.61% 하락한 상태다.
상장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평판리스크가 결국 지수 등락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 한국증시가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비해 낮은 기대수익률이다. 수익을 거두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코스피 기업의 전년 대비 이익 성장률은 22%다. 반면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9%에 그친다. 미국은 다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6%로 코스피 기업의 이익 성장률에 못 미친다. 그런데 주가 상승률은 24%로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다.

2. 투자할 만한 종목이 미국에 더 많다. 미국은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계속해서 나온다. 모두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떠오르는 혁신 기업이 마땅치 않다.

3. 한국은 단타가 성행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기 힘들다. 단기 투자가 성행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 돈은 빠져나가고 외부 자금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내부 자금이 여러 테마를 옮겨 다니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장기 투자에 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4. 그리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엑소더스(대규모 탈출)급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세후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본다.
주가조작 사태도 국내증시를 외면하는 이유다. 주가조작은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는 시장에서 투자자 신뢰까지 한 번에 떨어뜨리는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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