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8. 08:00ㆍ독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격찬하며 초판본을 소장하고 싶어 했던 세계 최초의 주식투자 설명서로, 그래서 나도 읽고 싶었고 이번에 구매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투자서를 많이 읽어서 그래서 인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재미 읽게 읽었으며, 선물거래와 공매도가 17세기 후반 네덜란드 주식거래소에 있었다는 것은 충격이었으며, 지금과 별반없이 인간의 탐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화 형식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설명 형식의 글보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페이지 24
네덜란드 주식시장의 시작으로, 지금의 투자를 기반으로 한 투자자와 사업가의 동행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54
주식 거래는 그토록 복잡하고 미묘한 세상이기 때문에 대화체 형식을 선택한 것은 대단히 적절한 결정이었다.
페이지 67
암스테르담 시장에서는 여러 형태의 주식거래가 행해졌다.
a. 실질주식을 거래하고 대금은 즉시 현금으로 치렀다.
b. 주식을 거래한 건 비슷하지만 대금을 치르기 위해 시가의 최대 4/5까지 차입했다.
c. 매달 정해진 결제일이 아니라 미래의 어느 날로 결제일을 특정하는 거래도 행해졌다.
이러 선물계약의 목적은 투기와 헤지였으므로 투기꾼과 대금업자 모두 선물 계약을 이용했다.
페이지 82
이 사업은 유럽에서 가장 공정하면서도 가장 부당하고, 세상에서 가장 고결하면서도 가장 악명 높고, 지상에서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저속한 사업이지요
페이지 88
주식 거래에 뛰어든 부류는 세 무리로 뚜렷하게 갈립니다. 제후는 첫 번째 무리고, 상인은 두 번째, 투기꾼은 세 번째 무리입니다.
첫 번째 무리인 자금력이 큰 제후들과 대자본가들은 물려받거나 직접 산 주식에서 매년 배당을 받습니다. 그들은 주식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신경쓰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건 주식을 파는 게 아니라 배당으로 받게 되는 수익이거든요
두 번째 무리는 상인들입니다. 그들은 주식 하나를 사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양도를 받아요. 예상대로 주식 가격이 오르면 그때 가서 주식을 팝니다.
투자한 돈에서 이익을 보는 데 만족합니다.
상인들한테는 위험도 이윤만큼 중요해요. 그들은 조금 벌더라도 안전하게 버는 걸 선호합니다.
세 번째 무리는 도박꾼과 투기꾼들입니다. 그들은 얼마를 벌든 그 액수의 규모를 자신들이 직접 정하려고 하는 치들입니다.
페이지 106
주식 거래 사업이라는 건 이토록 어렵고 놀라운 일투성이니, 반드시 4가지 수칙을 명심해야 합니다.
첫 번째 수칙, 절대로 그 누구에게든지 주식을 매수하라, 매도하라 조언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두 번째 수칙, 놓친 수익을 안타까워하거나 후회하지 말고 챙길 수 있는 이득은 다 챙기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수칙, 주식 거래로 버는 이익은 고블린의 보물 같은 겁니다.
네 번째 수칙, 가치는 지속되기 힘들고 소문은 진실에 기반하는 일이 드물기에, 이 게임에서 이기길 바라는 사람은 누구든 인내와 돈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페이지 116
평소에는 상승에 돈을 거는 게 자연스러운 성향이고, 가끔만 하락에 거는 투기를 하세요. 지난 경험만 보더라도 대개는 황소가 이겼고 곰은 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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